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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

중둔근 기능과 통증. 그리고 중요성

by 황식 2023. 11. 26.

엉덩이 근육 중에서 가장 중요한 중둔근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중둔근이 중요한 것은 알겠으나 어떤 기능이 있고 약하면 어떤 통증을 일으키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중둔근의 기능과 통증, 그리고 중요성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중둔근 이란?

 

중둔근 해부학1중둔근 해부학2

 

중둔근은 요통근육 (Lumbago Muscle)이라는 별명이 불릴 만큼 요통(허리 통증)에 엄청 중요한 근육입니다. 

 

둔근은 엉덩이 근육을 말하며 소, 중, 대 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각각 역할이 비슷하지만 자세하게 보면 각기 다른 기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엉덩뼈 능선에서 앞쪽과 뒤쪽 중간에 위치한 근육을 '중둔근'이라고 부릅니다.

 

중둔근은 장골능선(엉덩뼈능선)의 아래쪽에서 중앙(가장 바깥면)에서 시작되어 대퇴골의 대전자(큰 돌기)의 외측연에부터 있습니다. 즉, 골반 옆에 붙어서 대퇴골의 옆쪽에 붙어있는 거죠!

 

 

 중둔근의 기능

 

중둔근 섬유

 중둔근은 앞쪽섬유와 뒤쪽섬유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섬유에 따라 기능이 달라서 운동 시 섬유에 따른 알맞은 접근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1. 전방섬유

중둔근 중에서 앞쪽에 위치합니다. 그래서 외전(벌림), 굴곡(굽힘), 내회전(안쪽돌림) 이렇게 3가지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TFL 기능과 비슷합니다.)

 

 2. 후방섬유

중둔근 중에서 뒤쪽에 위치합니다. 그래서 외전(벌림), 신전(폄), 외회전(가쪽돌림) 이렇게 3가지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둔근 기능과 비슷합니다.)

 

중둔근 기능

3. 공통적인 기능

 전방섬유와 후방섬유의 공통적인 기능은 바로 외전(벌림)입니다. 그리고 후방섬유의 외회전의 기능에도 많은 비중을 둡니다. 

 상체가 고정되었을 때 (OKC) -> 다리를 벌리는 역할

 하체가 고정되었을 때 (CKC) -> 골반을 내리는 역할, 반대쪽 골반을 올리는 역할

 

보행 시 중둔근의 기능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가 하체가 고정되었을 때 나타나는 중둔근의 기능 때문입니다. 

걸을 때 반대쪽 골반이 과도하게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고 지지한 발에 골반이 불안정하지 않게 지지하는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중둔근 또한 요방형근과 같이 반대쪽 골반의 중둔근의 상태에 따라 근육의 기능이 차이가 나게 됩니다. 한쪽의 중둔근이 너무 과하게 일을 하고 단축된다면 반대쪽은 부하가 가지 않고 힘을 잘 못쓰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그로 인해 골반의 기울기는 달라지게 되는 것이죠! 

 

이처럼 중둔근의 기능은 다리를 벌리고 회전시키는 역할과 함께 보행 시 골반의 기울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근육입니다. 

 

 중둔근 통증

 

 

중둔근 통증중둔근 압통점

 

 

 중둔근의 압통점 (Trigger Point)

 

중둔근의 압통점(Trigger Point)은 3 부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증상에 따라 같은 중둔근이라도 다르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  TP1

 TP1 은 중둔근 뒤쪽에 위치합니다. 이는 뒤쪽 장골능선(엉덩뼈 능선)을 따라 천장관절(엉치엉덩관절) 부위까지 천골에 집중된 통증을 느낍니다. 엉덩이 전체에 넓게 확산된 통증으로 촉진 시 시큰하거나 천장관절(엉치엉덩관절)의 뻐근함을 느낍니다. 

 

엉덩이가 뻣뻣하며 긴장을 많이 하는 상태에서 체중을 실는 동작을 할 때 천장관절의 통증을 많이 느낍니다. 이는 천장관절 통증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산후 통증에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 TP2

 TP2는 중둔근 중간 쪽에 위치합니다. 방사통은 외측 엉덩이 근육 중간에 집중되어 대퇴부 뒤쪽으로 확산되는 통증을 가집니다. 고관절을 벌릴 때 또는 걸을 때 대퇴골의 대전자가 뭉치는듯한 통증을 줍니다. 

 

 TP2의 경우 방사통까지 있는데요. 넙다리 뒤쪽까지 방사가 됩니다. 좌골신경통과 비슷한 위치이지만 좌골신경통은 무릎 밑까지 방사가 되기 때문에 무릎 밑까지의 저림이라면 좌골신경통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TP3

  TP3는 중둔근 앞쪽에 위치합니다. 허리의 아래쪽 중간 부분에 가로의 통증을 호소합니다. TP1과 비슷한 천골(엉치뼈)에 집중된 통증을 느낍니다. 

 

 장시간 보행을 하거나 서있을 때 허리 아래쪽 중간부분과 엉치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 TP3번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중둔근의 손상 형태

 

 

 오래 걷거나 장시간 지나친  스포츠를 통한 과도한 체중부하가 있을 경우 중둔근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중둔근 부위에 주사로 인한 손상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보행패턴을 일시적으로 무너지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에 높은 구두를 신거나 뒷주머니에 지갑이나 휴대폰을 넣는 행위는 중둔근의 사용패턴을 혼란시키기도 하며 보행에 있어서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중둔근 스트레칭

 

중둔근 스트레칭
Gluteus Medius - Stretching - Learn Muscles

 

 중둔근 스트레칭은 대둔근과 크게 구별되지는 않습니다. 고관절을 굽힌상태에서전과 동시에 외회전을 한다면 중둔근이 최대로 신장하게 됩니다. 중둔근의 기능은 외전이기에 내전에 조금 더 신경을 써주면 중둔근을 집중적으로 스트레칭시킬 수 있습니다. 

 

섬유의 구분을 굳이 짓는다면 중둔근의 후방섬유 스트레칭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

 

 

중둔근 스트레칭
Gluteus Medius - Stretching - Learn Muscles

이 스트레칭의 경우 중둔근의 전방섬유 스트레칭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 이는 TFL 스트레칭으로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고관절 내전과 함께 내회전 시키는 골반의 전방 부분을 풀어주는 것입니다. 이때 늘리는 쪽 골반이 과도하게 내려가지 않게 해야 합니다. 골반이 내려간다면 요방형근 (허리네모근)의 스트레칭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골반의 높이를 신경 쓰면서 진행해 주면 좋습니다.

 


중둔근의 기능과 통증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중둔근은 전방과 후방섬유로 나누어 볼 수 있고 외전, 외회전, 내전, 굽힘, 신전 많은 움직임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보행이나 골반의 균형에 매우 중요한 근육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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