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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크레아틴 수치와 신장 기능, 신장 기능이 좋아진 사례들 (논문)

by 황식 2024. 8. 24.
 

 

신장의 기능을 측정하는 척도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크레아틴 수치가 가장 간편하고 널리 쓰이는데요. 크레아틴 수치와 신장기능이 어떤 연관성이 있고 크레아틴 수치를 낮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좋아진 사례들을 보며 설명 드리 도로고 하겠습니다.


 

 

 

 크레아틴 수치란?

 

크레아틴이 생성되는 과정

 

 크레아틴은 근육에서 ATP를 만들 때 나오는 부산물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즉, ADP (아데노신에 인산(P)이 2개가 붙어 있는 상태)에서 ATP(아데노신 인산(P)이 3개가 붙어있는 상태)로 에너지를 합성하려면 인산(P)이 1개 더 필요하죠?

 

이때 크레아틴 인산에서 인산(P)을 가져와서 ATP로 만듭니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바로 크레아틴 이겠죠!  이렇게 남은 크레아틴은 혈중에 떠돌아다니고 신장에 의해서 걸러지게 됩니다. 

 

신장의 기능이 안좋다면 크레아틴 수치가 높아지겠죠! 그래서 신장의 기능을 검사하기 위해서 크레아틴 수치를 본답니다!

 

하지만 크레아틴 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신잔 기능이 안 좋다고 확정 지을 수 없습니다. 크레아틴은 근육 속에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근육량이 많은 사람이 더 높게 나오고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근육량이 더 많으니 더 높게 나오겠죠. 그 외에 나이, 인종 등등이 여러 변수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신장의 기능을 측정하기 위해 크레아틴 수치 외에 더 많은 측정법들이 있습니다. 

 

 

 신장 기능 측정방법

 

신장 기능 검사방법에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그 외에 더 많이 있긴 있습니다.)

  1. 크레아틴 수치 검사
  2. 사구체 여과율 (GFR)
  3. 추정 사구체 여과율 (eGFR)

 

 크레아틴 수치 검사

 크레아틴 수치 검사는 말 그대로 혈액에 크레아틴 농도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장의 기능을 '간접적'으로 평가할 때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 0.6~1.2mg/dL가 정상이라고 합니다. 

 

 사구체 여과율 (GFR)

 사구체 여과율(GFR)은 신장이 혈액을 얼마나 빠르게 여과하는지, 즉, 신장의 기능을 '직접적'으로 측정하는 것이기에 가장 신뢰도가 높고 정확한 검사방법입니다. 하지만 단점이 24시간 소변 수집을 통해 측정을 합니다. 그래서 측정방법이 까다롭습니다. 정상범위는 90~120ml/min입니다. 

 

 추정 사구체 여과율 (eGFR)

 사구체 여과율(GFR) 의 경우 24시간 동안 소변 수집을 통해 측정하는 것 이기에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eGFR의 경우 혈중 크레아틴 수치를 기반으로 하여 공식을 대입하고 GFR 수치를 '간접적'으로 추정하고 예측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GFR 보다는 정확하지 않지만 그래도 측정방법이 용이하기에 많이 사용합니다. 정상범위는 60~90m/min입니다. 60 미만으로 내려간다면 신장기능이 안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크레아틴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

 

 앞서말씀 드린대로 크레아틴 수치는 신장 기능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데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성별, 근육량, 나이, 인종 등등의 차이로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또 다르게 크레아틴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있는데요. 이러한 영향들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들

 

  • 탈수 : 심한 설사나 구토로 인해 전해질이 빠져나가고 혈액량이 감소하고 그로 인해 신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사구체 여과율에 영향을 미치며 신장은 크레아틴을 걸러내지 못하고 크레아틴 수치가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심한 탈수로 인해 신장이 손상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 근육 손상: 외상 또는 질병으로 인해 근육이 손상되면 근육 조직에 있던 단백질과 크레아틴들 수치들이 많아지고 신장에 부담과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 과격한 운동 + 과도한 단백질 섭취: 앞서말씀드린대로 무산소대사를 통해서 ADP에서 ATP로 재인산화할 때 많은 크레아틴이 방출됩니다. 과격한 운동을 길게 할 경우 혈중 크레아틴수치가 높아지고 그에 더불어 과도한 단백질을 섭취할 경우 더욱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 갑상선 기능저하: 갑상선은 몸의 대사를 촉진하고 조절하는 호르몬을 방출합니다. 하지만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된다면 대사시스템은 감소하여 노폐물 처리능력이 감소하게 되죠. 그로 인해 크레아틴을 처리하지 못하고 혈중 크레아틴 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만성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들

 

만성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들은 신장의 기능을 저해하고 손상시켜 추후에 크레아틴 수치를 높일 수 있는 사항들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습관들을 가지고 계신다면 신장의 기능이 약해져 크레아틴 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잦은 고단백질 섭취 : 단백질, 특히 고기에 크레아틴과 요소와 같은 노폐물이 많이 함류되어 있습니다. 이를 걸러내기 위해서 신장은 많은 힘을 쓰게 되죠. 이는 신장의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 높은 칼륨과 인 섭취 : 신장에서는 크레아틴과 요소와 같은 노폐물 말고도 칼륨과 인 또한 걸러냅니다. 그래서 고칼륨혈증과 고인혈증의 경우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몸을 더 챙기기위해 칼륨과 인 영양제, 그리고 단백질 보충제를 과하게 섭취하신다면 신장을 위해서 조금 낮춰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신장기능이 좋아진 사례 (논문)

낮은 혈압과 낮은 단백질이 신장기능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논문
Klahr, Saulo, et al. "The effects of dietary protein restriction and blood-pressure control on the progression of chronic renal diseas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30.13 (1994): 877-884.

 

이 논문에서는 만성신장질환자 840명을 대상으로 저단백질과 낮은 혈압조절이 신장의 기능에 얼마큼 좋아지는지 연구한 논문입니다. 

 

낮은 단백질이 낮은혈압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결과

 

 여기서 저단백질은 낮은 혈압으로 유지시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Study1에서 윗부분의 선은 일반적인 단백질을 섭취한 그룹입니다. 그리고 밑에 있는 선은 단백질을 적당히 제한한 그룹입니다.

 

study2에서 윗부분의 선은 단백질을 적당히 제한한 그룹이며 밑에 선은 단백질을 매우 낮춘 그룹입니다. 그 결과 혈압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낮은 혈압과 낮은 단백질이 신장기능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논문

그 결과 혈압 감소율은 단백질 섭취를 적게 할수록 혈압은 더욱더 낮아졌습니다.

단백질 정상섭취 < 단백질을 조금 제한한 그룹 < 단백질을 많이 제한한 그룹

즉, 낮은 단백질은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다 낮은 혈압은 과연 신장에 더 좋을까요?

 

낮은 혈압과 낮은 단백질이 신장기능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논문

 

위의 사진은 종합적인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보통 혈압(USUAL PRESSURE) 부분과 낮은 혈압(LOW PRESSURE)으로 나누어 보았을 때 일반적인 혈압 그룹들은 평균 4.2, 낮은 혈압 그룹들은 평균 3.7로 낮은 혈압 그룹이 매년 사구체여과율(GFR) 감소가 낮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즉, 혈압이 낮다면 사구체여과율이 감소되는 것을 막기 때문에 신장에 더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단백질을 조금 제한한 그룹과 단백질을 과하게 제한한 그룹끼리의 GFR 감소율을 보면 조금 제한한 그룹은 평균 4.4 수치가 나왔고 과하게 제한한 그룹은 3.6이 나왔습니다. 이는 단백질 섭취를 줄일수록 사구체여과율(GFR) 감소가 더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혈압과 같이 낮은 단백질 섭취가 사구체여과율이 매년 감소되는 것을 막기에 신장에 더 좋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정리 및 결론

 

1. 크레아틴 수치는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신장의 기능을 100% 예측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신장 기능 검사방법이다.

2. 크레아틴 수치보다 더 정확한 수치는 사구체여과율(GFR) 이 있다. 하지만 측정 방법이 까다롭다.

3. 크레아틴 수치를 증가시키는 요인들은 탈수, 근육손상, 과격한 운동, 과도한 단백질, 칼륨, 인 섭취가 있다.

4. 논문으로 보았을 때 혈압을 낮추고 단백질 섭취를 낮추는 것이 매년 사구체여과율(GFR) 감소를 낮출 수 있다.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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